[육군협회] 전쟁 영웅 이름 가슴에 달고… 호국보훈 의미 되새긴다

대한민국육군협회가 전쟁영웅의 이름을 가슴에 달고 참가하는 언택트(Untact) 스포츠 대회 ‘리멤버 더 히어로즈(Remember The Heroes)’를 진행 중이다.

지난 11일부터 27일까지 17일에 걸쳐 이어지는 ‘리멤버 더 히어로즈’는 시간과 장소의 제약 없이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생활스포츠 대회다.


대회는 마라톤, 사이클, 하이킹 중 한 종목을 선택한 참가자가 GPS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해 원하는 장소에서 자신의 기록을 측정하고, 그 결과를 홈페이지에 등록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참가자 전원은 개인 이름표가 아닌 6·25 참전용사, 독립운동가 등 대한민국을 지킨 영웅의 이름이 새겨진 명찰을 달고 대회에 참여해 호국보훈의 의미를 되새긴다.

협회에 따르면, 이번 대회의 참가자는 일반인과 현역 장병 등 총 2487명이다. 이들에게는 태극기, 기념메달, 티셔츠, 마스크 등 다양한 기념품이 제공됐다.

이색 사연의 참가자들도 눈길을 끈다. 육군종합행정학교 군사경찰단에서는 소대장 부임을 앞둔 신임 소위 17명이 함께 대회에 참가했다.

이은서 신임 소위는 “군인으로서 전쟁영웅을 기억하기 위해 대회에 참가하게 됐다”며 “동기들과 함께 뛰면서 대한민국을 지켜낸 분들의 이름을 기억하고, 그 숭고한 나라 사랑 정신을 떠올렸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육군협회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참전용사 가정 생활비 지원 등 다양한 활동을 추진한다. 오는 25일에는 육군협회 미 서부지부가 참전유공자와 교민을 초청한 가운데 6·25전쟁 71주년 보훈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육군협회 권혁신 사무총장은 “우리가 영웅을 기억하는 것은 이 땅을 지켜낸 전쟁영웅들에게 보답하는 진정한 호국보훈의 실천”이라며 “육군협회는 육군 장병과 육군 가족을 위한 대변자, 후원자, 연결자로서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상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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